느림보인생놀이를 하다..
- Posted at 2006/10/21 00:38
- Filed under diary
회사에서 버스를 타고 강남 교보문고까지 갔다왔다.. 버스를 두 번 갈아타고 갔는데, 2시간이 걸렸다.. [퇴근시간에 버스를 타는 건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짓이다..]

갈아탈 버스를 기다리며...
그저 시간을 즐기면서
버스를 기다리고..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고..
쌩쌩 달리는 차들도 구경하고..
해지는 하늘을 바라보고..

느림보인생놀이하기에는
너무나 정신없는 거리지만,
이 정신없는 속에 가만히 있다보니, 그 안에서 나름 편안함을 찾게 되더라..
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면서, 천천히 걸었다..
차들은 꼭꼭 막혀서 잘 가질 않는다.. 보고 있으니 웃음이 나온다.. 좀 걸어다니지..

깔끔한 강남 교보문고
광화문 교보문고와는 다른 아늑한 분위기의 강남 교보문고..
그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들어서 오늘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왔다..
경쟁 대형서점에 발맞춰서 의자를 가져다놓은 광화문과는 달리 아직 이곳에는 앉아서 책을 볼 수는 없었지만, 편안한 분위기와 인테리어가 서서 책을 보더라도 마음이 편하기에 더 좋았다..
오늘의 목적은 JPT 시험대비용 책이지만, 이책 저책 보다보니 여러권을 더 사게 되었다..

▒ 이왕 시험 보는거.. 달인이 되어보자는 의미로..-_ -;; (11월 12일에 시험봐요..ㅡ0 ㅡ)
2. 우리는 사랑일까 by 알렝 드 보통
▒ 동생의 추천으로 구입.. 작가는 남자분이시나 문체는 매우 여성스럽다!! (번역가님이 여성이라 그런가..;)
3. 키친(キッチン) by 요시모토 바나나
▒ 바나나씨의 대표작.. 수업시간에 자주 들었지만 제대로 읽어본적 없기에 구입..
4. 인스톨(インストール) by 와타야 리사
▒ 19세 어린 작가의 작품.. 원래는 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차버리고 싶은 등짝(蹴りたい背中)을 사고 싶었으나, 품절인 관계로 이걸 구입..
5. なんくるなく、ない by 요시모토 바나나
▒ 제목.. 아직 무슨 뜻인지 모르겠음..; 어쨌든 바나나씨의 오키나와 여행수필기.. 사진도 꽤 들어있고.. 오키나와를 바나나씨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 궁금해서 구입..

빅 테이스티.. ...'HOT'정도는 써놓으란 말이다.. 매운줄 몰랐잖아!!-_ -!!
완전 실망했다.. 덜덜;;
역시 맥에서 먹을 것은 빅맥뿐이라는 걸 새삼 느끼고, 나는 아직 느림보인생놀이중이다라고 생각하면서, 천천히 버거를 먹고, 천천히 애플파이를 먹으면서 오늘 산 책들을 구경했다..

너무 사랑스러워 보이는 커플이 살짝 보이는 강남의 풍경..
(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걷다가 자동차 진입방지용 기둥에 정강이를 부딪혔다.. 망할..ㅡ_ ㅜ)
집에 갈때도 2호선을 반대로 타고 천천히 왔다..
(반대로 타도 몇분 차이 나지 않는다는게 더욱 슬프다.. 너무나 반대쪽인 우리집..ㅡ_ ㅜ)
5시 10분에 회사에서 나와 집에 오니 10시 반..
느림보인생놀이 끝..
Posted by 도치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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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강남, 교보문고, 느림보인생놀이, 맥도널드, 빅테이스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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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s Lis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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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..나도한번 해보까?
난 원래자체가 느림보라.................;;
이미 너보다 오래전부터 아무도모르게 시작했을지도..덜덜;;하하
잘자라규 친구~-
쿠쿠쿠.. 느림보 계인씨..
이 놀이 해보고 나니 난 당신처럼 되긴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...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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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저책 읽고 싶다...
JPT달인이 되면 저런것도 읽을 수 있는고야??
그전에 변역해주시는건 어때?? ^^-
읽으려고 노력하는거지..ㅎㅎ
나도 100% 이해 못하니까.. 중간중간 모르는 단어나 발음 모르는거 공부가 되거든..
읽는 속도 무쟈게 느리지만.. 나름 재밌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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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이짓 자주 하는뎅ㅎㅎ
귀에 이어폰 꼽고있으면,그리고 바쁜일 없으면 이게 정말 쵝오.
난 거의 버스타고 집에가다가 내리기 싫으면 종점까지 타고 갔다가 좀 걷다가 다시 돌아오고 한다는....-
...천천히 걸어다니는거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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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날 결국 패스트푸드로 때웠구나..
어떤 의미론 잘했단 소리를 못하겠구나 ㅎㅎㅎ
귀찮더라도 따라오지 그랬냐..
또다른 의미론 미안하기까지 하는 구나 그렇게 저녁을 때우고
혼자만의 시간을 가진건 부럽긴 하지만 말이다 ㅋ-
신경안써도 뒈..
나도 예정에 없던 패스트푸드였어..ㅇ_ ㅇ
빅테이스티 맛이 궁금했을뿐..[결론은 맛.없.다]
후후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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